▲ 성묘 자료화면
진드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어 추석 연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충북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 환자는 최근 3년간 총 401명으로, 특히 2022년 161명에서 지난해에는 166명으로 2년 새 43%나 급증했습니다.
털진드기의 유충이 유발하는 쯔쯔가무시는 유충이 활동하는 가을철에 주로 발생하는데, 물린 부위에 5∼20㎜ 크기의 딱지가 생기고, 10일 이내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난 뒤 기침, 구토, 복통이 뒤따릅니다.
고령층의 경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에서 발생한 환자는 3명이었지만 올 들어서는 8월까지 벌써 10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숨졌습니다.
중증도와 함께 치명률이 18.5%로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9~10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물린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고, 중증일 경우 혈뇨, 혈변과 같은 출혈과 함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보건당국은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