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필리핀 중부 팔라완섬 근처 바다에서 발견된 중국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드론
필리핀 해경이 남중국해 자국 해역에서 중국 것으로 보이는 수중 드론을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남중국해와 맞닿은 필리핀 중부 팔라완섬 근처 해역에서 현지 어민들이 조업 도중 수중 드론을 발견해 해경에 넘겼습니다.
해경이 길이 3.6m의 어뢰 모양인 수중 드론을 조사한 결과, '해수염도센서' 같은 중국어 표시와 함께 바닷물의 수심, 온도, 염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돼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필리핀 해경은 이 수중 드론이 중국의 해저 지도 제작 등 불법 해양 조사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2022년 7월부터 필리핀 해역 곳곳에서 이번과 비슷한 물체가 5차례 발견된 바 있습니다.
(사진=필리핀 해경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