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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기숙학교 붕괴 현장서 이틀 만에 5명 극적 구조

인니 기숙학교 붕괴 현장서 이틀 만에 5명 극적 구조
▲ 인니 이슬람 기숙학교 붕괴 사고 현장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5명이 이틀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여전히 50명 넘게 매몰된 가운데 구조 작업이 계속 이어지면서 사망자도 애초 3명에서 6명으로 늘었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현지시간 1일 자바주에 있는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 5명을 구조했습니다.

지난달 29일 건물이 붕괴한 지 이틀 만입니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아래쪽에 터널 같은 공간을 만든 뒤 콘크리트와 철근으로 뒤엉킨 통로로 생존자들이 있는 곳까지 접근해 구조했습니다.

구조 관계자는 "(생존자들은) 몸이 콘크리트에 덮인 채 (구조대와) 의사소통을 했다"며 "음식과 음료를 지원(해 생존)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보통 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24시간 안에 구조 작업이 이뤄지며 이른바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기면 생존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사고 초기 사망자는 3명이었으나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6명으로 늘었고, 59명이 여전히 건물 잔해에 매몰된 상태입니다.

부상자 100여 명 가운데 20여 명도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200㎞가량 떨어진 수라바야 동쪽 157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구조 작업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샤피이 국가수색구조청장은 "처음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 공간 높이가 50㎝였으나 (지진 이후) 10㎝로 줄었다"며 "생존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무너진 기숙학교 건물에선 당시 허가도 없이 추가로 2개 층 증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당국은 기존 2층 건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붕괴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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