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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이슬람 기숙학교 무너져 3명 사망…38명 매몰

인도네시아서 이슬람 기숙학교 무너져 3명 사망…38명 매몰
▲ 무너진 이슬람 기숙학교

인도네시아에서 무허가 증축 공사 중인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무너져 기도하던 학생 등 3명이 숨지고 38명이 잔해에 매몰됐습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어제(29일) 오후 3시 35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시도아르조에 있는 알 코지니 이슬람 기숙학교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전했습니다.

이 사고로 13살 남학생 등 3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또 38명이 잔해에 매몰돼 실종됐으며 실종자의 대부분은 12살에서 17살인 7학년부터 11학년 남학생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무허가 증축 공사를 하던 기숙학교 건물에서 오후 기도를 하다가 잔해에 깔렸습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여학생들은 다른 건물에서 기도해 주로 남학생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경찰과 구조대원들은 콘크리트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고 발생 8시간 만에 생존자 8명을 구조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구조 당국은 기숙학교 건물이 추가로 붕괴할 가능성을 우려해 중장비 사용을 자제하고 있어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P는 구조대원들이 추가 시신을 목격했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줄스 아브라함 아바스트 동부 자바주 경찰 대변인은 기존 기도실이 2층 건물이었으나 허가 없이 2개 층을 추가로 증축하는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줄스 아브라함 경찰 대변인은 "기존 건물 기초 콘크리트가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기숙학교 관리자인 압두스 살람 무지브는 로이터에 기도 시간 전에 공사가 끝났지만 건물 아랫부분이 구조물을 지탱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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