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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감독 "오승환, 9회에 등판해야 하지 않을까"

삼성 박진만 감독 "오승환, 9회에 등판해야 하지 않을까"
▲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하고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은퇴 경기를 치르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9회에 투입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박 감독은 오늘(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홈 마지막 경기이자 오승환의 은퇴 경기를 앞두고 "오늘 경기가 최종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오승환을 투입한다면 9회에 기회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몸 상태는 (은퇴 발표를 한) 한 달 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오랫동안 실전 경기에 등판하지 않아서 걱정되지만, 몸 상태를 잘 유지한만큼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아직도 팀 전력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박 감독은 다음 달 3일 광주에서 열리는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KIA와 방문경기에도 오승환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말에 "배제하진 않는다"라며 "순위 싸움이 어떻게 펼쳐질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트시즌 활용 여부에 관해선 "좋은 상황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 경기를 마친 뒤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환은 지난달 은퇴 발표를 한 뒤 시즌 마지막까지 공을 던지겠다며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지만 은퇴 발표 후 등판 기회는 없었습니다.

이날 오승환은 경기 후 은퇴식을 통해 홈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삼성 구단은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를 통해 오승환을 등록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삼성에 입단했을 때, 나도 선수로 함께 했다"며 "옛 추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오승환은 한국 야구의 자존심이자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며 "승환이가 오늘 멋지게 은퇴할 수 있도록 (경기에서 승리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와 포스트시즌 투수 운용에 관해서도 전했습니다.

박 감독은 "(28일 선발 등판한) 헤르손 가라비토는 정규시즌 남은 기간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팀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할 경우 2명의 선발 투수만 필요해서 역시 불펜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3명의 선발이 필요해서 가라비토는 선발로 나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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