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큰 혼란이 예상됐지만, 지금까지 정부24와 우체국 서비스를 비롯해 87개의 정부 업무 시스템이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화재로 직접적인 손상을 입은 시스템들을 복구하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불편이 장기화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 화재로 피해를 본 1등급 시스템 36개 중 21개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국가 정보시스템 647개 중에서는 87개 시스템이 재가동에 들어가, 복구율은 13%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정부24와 나라장터, 주민등록시스템, 우체국금융을 비롯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서비스를 우선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체국 우편, 금융 서비스가 우선적으로 복구된 바 있습니다.]
복구된 시스템은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551개 정부 업무 정보시스템에 국한됐습니다.
정부는 불이 나 손상된 나머지 96개 정보 시스템을 국정자원 대구센터로 이전해 가동하는 데 최소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정보 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한으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화재 피해로 장기간 이용이 불가능한 96개 업무 정보 시스템 목록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목록에는 국민신문고와 국가법령정보센터 사회복지시설정보, 국민재난안전포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오프라인 창구와 대체 사이트 등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화재로 멈춘 647개 목록과 등급, 앞으로의 복구 계획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