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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업 4분기 경기 전망 '암울'…5년 사이 최악

부산 제조업 4분기 경기 전망 '암울'…5년 사이 최악
▲ 부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그래프

한미 관세 협상 진통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와 고환율, 내수 부진 등으로 부산 지역 제조업의 4분기(10∼12월) 경기 전망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3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 259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4분기 부산 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64로 3분기 81보다 1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이번 4분기 BSI는 최근 5년(20분기) 사이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영부문별로는 자금 사정 BSI가 68로 3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했고, 매출(69)과 영업이익(66)에서도 각각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또, 전체 업종에서 100에 크게 미치지 못한 가운데 3분기에 100 이상을 기록한 조선기자재(117→60)와 화학·고무(100→65)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구인난 등을 이유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전기·전자(56), 1차금속(60), 자동차·부품(77) 등도 고율 관세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의 동반 하락을 전망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73.7%는 올해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올해 영업이익 수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의 57.5%가 손익분기점 수준이라고 답했고, 37.9%는 적자를 우려했습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대미 수출 관세의 파급 효과로 인해 지역 기업이 느끼는 충격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한계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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