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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구명 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 예정

채 상병 특검, '구명 로비 의혹' 김장환 목사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 예정
▲ 김장환 목사

채 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참고인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김장환 목사에 대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2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 김장환 목사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판 전 증인신문은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시도했으나 출석이나 진술 확보가 쉽지 않은 경우 법원의 첫 공판기일 전에 법정으로 소환해 증인신문을 통해 증언을 확보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김 목사는 특검의 참고인 소환에 여러 차례 불응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목사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격노 회의' 이후 국방부가 채 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시기인 2023년 8월쯤 김 목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고 임 전 사단장과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다만, 김 목사 측은 당시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일대일이 아닌 여러 사람이 참석한 '공적인 만남'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사장의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 전 사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자동 통화 녹음 기능으로 1만 9천여 개 녹음 파일이 저장됐는데 채 상병 사건이 발생한 2023년 7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30일까지의 기록은 13개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지 않은 이종호 전 해군참모총장(대장)에 대해서는 재판이 시작되면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극동방송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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