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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배터리 정기검사서 '정상'…연한 지나 교체 권고"

국정자원 "화재 배터리 정기검사서 '정상'…연한 지나 교체 권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은 화재가 발생한 '무정전·전원 장치(UPS)'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난해 정기검사에서 정상 판정을 받았으나, 사용 연한 10년이 지나 교체 권고를 받았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국정자원은 오늘 행정안전부를 통한 질의 답변에서 "(발화한) 배터리는 2024년, 2025년 정기검사 결과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다만, 2024년 6월 정상 판정을 받으며 교체 권고를 받은 게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체 권고 사유는 사용 연한 10년이 지난 데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국정자원은 "정기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어서 (배터리를) 지속해 사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자원의 이 같은 입장은 노후 배터리의 교체 권고를 받고도 문제가 없어 그대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집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국의 화재 원인 조사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자원은 당시 배터리 이전 작업이 아닌 교체 작업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했다는 일각의 보도 등에 대해서는 "(당시 작업은) 배터리를 교체한 것이 아니라 (서버 등) 시스템과 이격을 위해 지하로 이동 작업 중이었다"고 부연했습니다.

지난 26일 국정자원 대전본원 5층 7-1 전산실에 있던 UPS용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초유의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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