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일요일에 예배 중이던 교회에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고 불까지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숨졌고 8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건물이 새빨간 불길에 휩싸인 채로 검은 연기를 쉴 새 없이 뿜어내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한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모습입니다.
[최대한 빨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건물에 갇혀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사람들이 건물에 갇혀 있습니다. 아이들도 있습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10시 25분, 교인 몇백 명이 모여서 예배를 보던 교회에 한 남자가 들이닥쳐서 돌격소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용의자는 20분 떨어진 다른 도시에서 차를 몰고 이 교회로 왔습니다.
[윌리엄 레니/지역 보안관 : 정문에 차를 들이받고는 차에서 나와서 교회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이 남성은 이어서 교회에 불을 질렀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사살됐습니다.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공식 발표가 나와 있지만,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윌리엄 레니/지역 보안관 : 사람들이 교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수색이 가능해지면 추가 희생자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남성이 이런 범행을 왜 저질렀는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공격이라면서 이런 폭력사태는 즉각 끝나야 한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달 전에도 미네소타 주 한 성당에서 8살과 10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총격사건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