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금요일 막을 내렸습니다.
모두 17만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고, 첫 경쟁 부문 대상은 중국 장률 감독의 영화 '루오무의 황혼'이 차지했습니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최초로 경쟁 부문을 신설하고, 영화인과 대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면서 지난해보다 2만 명 더 많은 17만 5천 명의 관객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또, 영화 328편을 상영했고, 국내외 영화인 7천여 명이 관객과 만났습니다.
처음 신설된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 대상은 중국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이 차지했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준 엽서를 들고 중국의 소도시 루오무를 찾은 여성의 이야기인데요, 장률 감독은 영화가 별로일지라도 영화 속 배경인 루오무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 거라면서, 영화제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도 반드시 이 무대에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