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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김유성 역전 우승…'쌍둥이 언니 은메달' 이어 '쌍둥이 동생 금메달'

16살 피겨 기대주 김유성이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짜릿한 역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쇼트프로그램 4위를 기록한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에선 음악이 나오기 직전까지 점프를 점검한 뒤, 영화 타이타닉 OST에 맞춰 혼신의 연기를 펼쳤습니다.

3회전 반을 도는 첫 점프 트리플악셀은 회전수가 부족했지만, 전혀 흔들림 없이 나머지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루프-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를 가볍게 날아올랐고, 트리플 살코도 침착하게 뛰었습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도 완벽했습니다.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흠잡을 데 없이 뛰어 기본 점수 12.65점과 가산점 0.63점을 챙겼고,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도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점프 과제를 마친 김유성은, 절정으로 향하는 음악에 딱 맞춰 연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코레오 시퀀스로 은반을 수놓은 뒤, 마지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모든 스핀 과제에서 최고 레벨을 받으며 3분 40초의 연기를 마쳤습니다.

두 팔을 번쩍 들고 좋아한 김유성은 프리 스케이팅 126.31점, 합계 185.99점으로 1위로 뛰어올랐습니다.

1차 대회에서 5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고, 올 시즌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첫 금메달이자, 지난 시즌 4차 대회 이후 1년 만에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지난 2차 대회에서 쌍둥이 언니 김유재가 일본 오카 마유코에 밀려 2위를 기록했는데, 김유성은 오카 마유코를 2위로 밀어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기분 좋은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김유성/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금메달을 따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많은 분들께 감동을 주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 서민규가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김유성이 동반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피겨는 현재까지 시즌 5개 대회에서 8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취재 : 김형열,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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