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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한국 남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금메달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스포츠클라이밍 세계선수권에서 이도현이 리드 종목 남자부 우승을 차지해,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리드는 15미터 높이 인공암벽을 제한시간 6분 안에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를 겨루는 경기입니다.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리드 남자부 경기에서 이도현은 준결승을 전체 2위로 통과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섰습니다.

8명 가운데 7번째 순서로 출전한 이도현은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습니다.

이도현은 43번째 홀드까지 정복하고 다음 홀드로 넘어가다가 경기를 마무리해 '43 플러스'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전까지 1위였던 일본 선수와 스코어는 같았지만, 결승에서 동점일 경우 준결승 성적을 따져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준결승 성적이 더 좋았던 이도현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도현은 자신의 순위를 확인하고 힘껏 포효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나선 프랑스 선수가 일찌감치 중간에 떨어지면서 이도현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2년 전 스위스 베른 대회 때 볼더링 종목 동메달을 따내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섰던 이도현은,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일궈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도현/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 서울에서 세계선수권이 처음으로 열렸는데, 그만큼 엄청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컸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가 준비한 거 다 보여주고 후련하게 벽을 내려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쁜 것 같습니다.]

이도현은 오는 일요일 볼더링 종목에도 출전해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립니다.

리드 여자부에서는 서채현이 동메달을 따내, 2021년 금메달, 2023년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에서는 도쿄와 파리,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슬로베니아의 얀야 간브렛이 완등에 성공하며 우승했습니다.

(취재 : 서대원,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정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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