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대표 공격수 벨기에 헹크의 오현규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뒤 집념의 결승골을 터뜨리고, 이렇게 뜨겁게 환호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에는 지독하게 안 풀렸습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발목을 차여 그라운드에 뒹군 오현규는 10분 뒤 완벽한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이 하늘로 향했습니다.
머리를 감싸 쥐고 안타까워했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동료의 크로스가 계속 오현규를 향했지만, 마무리가 조금씩 부족했습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강력한 슈팅이 선방에 걸려 고개를 숙였습니다.
후반 6분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오현규는 4분 뒤 기어이 골 맛을 봤습니다.
스루패스를 받아 그대로 돌진한 뒤 강력한 왼발슛을 골문 구석에 꽂았습니다.
천신만고 끝의 득점에 경고를 감수한 채 상의를 벗고 격하게 기뻐했습니다.
최근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된 뒤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뒤 기쁨을 나눴습니다.
[오현규/헹크 공격수 : 힘든 밤이었습니다. 많은 기회를 놓쳤지만 제 자신과 동료들을 믿었고, 결국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한편, 슈투트가르트는 골키퍼의 장거리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뽑으며 첫 승을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방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