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호는 26일 자신의 SNS에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세호야 어디니? 노래 한 번 불러봐라' 하시던 교수님의 전화가 유독 생각나는 날입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누구보다 일에 대한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든가 말든가… 그냥 해라'라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맴돕니다. 마지막으로 전해주셨던 '잘 지내'라는 목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라고 회상하면서 "함께 보내주셨던 그 시간들 잊지 않고 가슴속에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교수님, 그저 평안한 곳에서 편히 쉬어주세요"라며 고개 숙였다.
김신영은 전유성의 마지막을 곁에서 지켰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2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수요일 녹화 끝나고 비가 무섭게 내리던 날, 전북대병원에 갔더니 김신영이 곁에서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 제자로서 정성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연기학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제자였다. 졸업 후에도 전유성을 깍듯이 모셔왔고, 힘든 시기마다 든든한 조언을 받아왔다. 그는 과거 "교수님, 저 한물 갔어요"라고 하소연하자 전유성은 "축하한다. 한물 가고 두물 가고 세물 가면 보물이 된다. 너는 보물이 될 거야"라며 격려해 준 일화가 유명하다.
한편, 전유성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엄수된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