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규/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지난 7월) : 쿼드러플(4회전) 살코를 시즌 중에 넣을 계획입니다. 이번 시즌 꼭 열심히 해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나가서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어요.]
시즌을 앞두고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에 대한 도전 의지를 불태운 서민규가,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첫 점프 과제로 그동안 훈련해 온 쿼드러플 살코를 공식 대회에선 처음으로 시도했습니다.
착지 도중 넘어져 회전수 부족 판정도 받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서민규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고난도 트리플 악셀-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까지 챙겼고,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연속 점프와 트리플 루프도 흠잡을 데 없이 성공했습니다.
후반기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나머지 점프도 완벽하게 수행한 서민규는 세 차례 스핀도 모두 최고 레벨을 받으며 연기를 마무리해 총점 236.45점을 받았습니다.
2위를 23점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서민규는 2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주니어 그랑프리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해 또 하나의 목표, 파이널 금메달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낸 서민규는 오는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한국 남자 선수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4년 연속 은메달로 화려한 주니어 무대 커리어를 쌓은 뒤 올해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17살 신지아는 그랑프리보다 한 단계 낮은 챌런저 대회 네벨혼 트로피에 출전해 인생 연기를 펼쳤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연속 점프를 시작으로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까지 세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우아한 스핀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신지아는 혼신의 연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고 74.47점을 받아 개인 최고점을 0.99점 경신하자 감격했습니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챔피언인 미국의 앰버 글렌과 준우승자인 일본의 치바 모네 지난해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이사보 레비토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신지아는 이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라 내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시니어 무대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취재 : 하성룡, 영상편집 : 하성원,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