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9월 하순인데 25일 제주에 '폭염주의보'…역대 가장 늦어

9월 하순인데 25일 제주에 '폭염주의보'…역대 가장 늦어
▲  지난 22일 오전 제주시 오라동 메밀꽃오라를 찾은 관광객이 개화가 시작된 메밀밭을 산책하고 있다.

절기상 추분을 지나 9월 말에 접어들고 있지만 제주에 밤낮 없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11시를 기해 한라산과 추자도를 빼고 제주 해안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는 2008년 폭염특보제가 도입된 후 가장 늦게 내려진 폭염주의보입니다.

기존에 가장 늦은 폭염주의보는 제주 서부·북부·동부에 작년 9월 6일 오전 10시 발효돼 같은 달 21일 오후 4시까지 유지된 폭염주의보였습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집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9월 하순 때아닌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바람길이 좁아졌고, 그러면서 고온다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정오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구좌 33.3도, 외도 32.0도, 성산수산 31.9도, 제주와 애월 31.5도, 김녕 31.4도, 우도 31.2도, 한림 31.0도, 서귀포 30.8도 등입니다.

체감온도는 구좌 34.3도, 성산수산 33.2도, 김녕 32.9도, 한림 32.7도, 서귀포 32.6도 등입니다.

어제도 구좌의 낮 최고 기온이 34.4도, 최고 체감온도가 35.3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곳곳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을 보이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밤에도 더위는 좀처럼 식지 않아 간밤 최저 기온이 고산 26.3도, 제주 26도, 서귀포 26도 등 해안 지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