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같은 추석선물세트라도 어디에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 편차가 있고, 또 낱개보다 세트 상품 가격이 최대 2배나 비싼 걸로 조사됐습니다. 또 조사 대상 선물세트의 43%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선물세트 고르실 때 꼼꼼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제조업체 자사몰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선물세트 16종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모든 상품의 판매 가격이 백화점이 가장 높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16종 가운데 절반인 8종은 자사몰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됐고, 5종은 대형마트와 자사몰, 3종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또 낱개로도 살 수 있는 선물세트 43종을 조사한 결과, 83%인 36종은 포장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낱개일 때보다 세트의 가격이 최대 2배 이상 비싼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동일하게 판매된 상품 116종의 가격 변화도 살펴봤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43%가량인 50종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이 인하된 제품은 7종이었습니다.
[정고운/한국소비자원 시장감시국 가격조사팀장 : 동일한 구성의 선물 세트도 상품명을 달리하거나, 또 세트 구성품에 대한 설명을 충분하게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서는 꼼꼼히 살펴보시고….]
소비자원은 식품, 유통 업체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