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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음주 차량 역주행 '쾅'…7주 차 임신부 '봉변'

오늘(24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역주행하다 신호 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70대 A 씨가 몰던 검정색 SUV 차량이 맞은편 도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 중이던 흰색 SUV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SBS가 확보한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A 씨의 차량은 차량과 충돌하기 전부터 차량 앞 범퍼 일부가 떨어진 상태로 내달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 차량엔 병원에서 임신 확인 검사를 받고 귀가하던 임신 7주 차 30대 여성과 남편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충격으로 배 뭉침과 허리 쪽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 A 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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