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금 7억 원에 사인하는 신인 전체 1번 키움 박준현(오른쪽)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뽑은 북일고 투수 박준현과 역대 구단 2위에 해당하는 계약금 7억 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키움 구단은 내년 입단 신인선수 13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오늘(24일) 발표했습니다.
박준현의 계약금 7억 원은 2021년 장재영(9억 원)에 이은 키움 구단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입니다.
키움 구단은 "박준현이 미국 진출 대신 KBO리그와 우리 구단을 선택해 준 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이라는 상징성 등을 고려해 계약금 규모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후 박준현은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계약금에 걸맞은,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의 부친인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는 "키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되길 바라며, 인성과 예의를 갖춘 선수로 성장하도록 뒷바라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 전체 10번 지명자인 전주고 내야수 박한결은 2억 5천만 원, 2라운드 전체 11번 인천고 내야수 김지석은 1억 6천만 원에 계약했습니다.
이 외에도 3라운드 투수 박지성(서울고)이 1억 2천만 원, 4라운드 투수 정다훈(청주고)이 9천만 원에 사인하는 등 모든 신인 선수들이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박한결은 "프로선수가 됐다는 실감이 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받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키움 구단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 신인선수와 가족 60여 명을 초청해 환영식을 진행했으며 하루 전인 23일에는 계약 관련 사전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