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유족인사를 하고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오늘(24일)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75세입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언론 통화에서 "김 이사장이 평소 지병이 있었는데 상태가 안 좋아져서 오늘 별세했다"고 전했습니다.
1950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살아왔습니다.
고인은 1976년 김 전 대통령이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투옥되자 재야인사들과 함께 구명 운동을 펼쳤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절에는 동행해 '미주인권문제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해외에 한국 민주화 운동 지지를 끌어내는 공을 세웠다고 김대중평화센터는 전했습니다.
고인은 1997년 대선에서는 김 전 대통령을 도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제17대 국회의원도 지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재단법인 김대중기념사업회'(현 김대중 재단)를 설립하는 등 부친의 유지를 지키는 데 힘썼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