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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4시간 길 잃은 치매 노인…대학원생 기지로 가족 품에

치매 노인 어르신 할머니 (사진=픽사베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한밤 중 홀로 4시간 넘게 거리를 배회하던 80대 치매 노인이 대학원생들의 세심한 눈길 덕분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24일) 언론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오후 6시쯤 강원 강릉시 입암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80대 노인 A 씨가 집을 나섰습니다.

평소 치매를 앓던 A 씨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은 곧바로 관계 기관에 알린 뒤 A 씨를 찾아 나섰습니다.

가족들의 걱정이 커지던 오후 10시 30분 집에서 약 5㎞ 떨어진 홍제동 한 버스정류장에서 A 씨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무사히 A 씨를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신고자들은 인근을 차로 지나던 중 늦은 밤 버스정류장에 홀로 앉아 있던 노인을 수상히 여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차에서 내린 뒤 A 씨 손목에 적힌 연락처를 보고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신들을 가톨릭관동대 대학원생이라고 밝힌 신고자 2명은 가족들의 사례도 거절한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 가족은 "어두운 밤 치매 노인을 발견해 주신 대학원생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며 "덕분에 무사히 다시 뵐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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