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아들의 숭실대 편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늘(24일) 고발인을 소환했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오늘 오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를 불러 김 원내대표를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게 된 경위 등을 묻고 있습니다.
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은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여당 원내대표가 일반인으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부분을 학교 관계자와 만나 논의한 자체로도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모로서 자식에게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교도소를 갔다 온 것을 뻔히 보고도 또다시 최고 권력층이 자녀에 대해 비슷한 행동을 한 점에 대해 문제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앞서 뉴스타파는 김 원내대표가 숭실대 총장 등을 만나 차남을 편입시키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 동작구의원과 보좌관 등을 동원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해 "기본적인 배경과 사실도 확인하지 않은 가짜뉴스의 전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