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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정교유착 의혹' 한학자 총재·권성동 오늘 나란히 소환

특검, '정교유착 의혹' 한학자 총재·권성동 오늘 나란히 소환
▲ 한학자 통일교 총재(왼쪽)와 권성동 의원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오늘(24일) 소환합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후 3시 한 총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에 불러 조사합니다.

한 총재가 어제(23일) 구속된 후 첫 소환 조사입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습니다.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도 함께 받습니다.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와,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한 총재에게 적용됐습니다.

한 총재 측은 청탁 행위가 윤 씨 개인의 일탈이고 교단 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3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다가 공범인 권 의원이 구속된 후에야 임의로 출석한 점 등을 토대로 수사 협조 의지가 없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어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에게도 오늘 낮 1시에 나오라고 소환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지난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18일 한차례 조사받은 후 어제 재차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앞선 조사로 혐의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다'는 취지의 불출석 사유서를 냈습니다.

이에 특검팀은 오늘 다시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씨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해주는 대신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권 의원과 한 총재 간 대질신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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