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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AI 품고 대대적 개편…반응은 엇갈려

<앵커>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으로 개편됩니다. AI 기능을 강화하고 친구 목록 화면을 인스타그램처럼 바꿔 이용자들이 앱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겠단 전략인데, 이용자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얼굴을 촬영해 버튼 한 번만 누르면 기타를 치며 휴가를 즐기는 모습으로 바꿔줍니다.

숏폼 제작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책 표지만 보여줘도 내용을 상세히 설명해 줍니다.

[(책 내용을 팟캐스트 형식으로 설명해 줘.) (해리포터 시리즈 중)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마법사의 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카카오가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의 이런 기능들이 카카오톡에 들어옵니다.

[노병석/카나나 멀티모달 코어팀 리더 : 한국어에 대한 발음이 굉장히 정확한 편이고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도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채팅탭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도 있고, 챗GPT와 주고받은 대화나 생성된 콘텐츠를 채팅방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AI 서비스는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카카오톡의 본질인 메신저 기능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최대 100개의 채팅방 폴더를 만들어 관계나 특징별로 분류해 놓을 수 있습니다.

[황진우/서울 구로구 : 일단은 실수하는 게 줄어들지 않을까요? 친구들한테 보내야 될 것을 일하는 데다 보낸다든가, 이런 실수가 많이 줄어들 것 같은 데요.]

'친구탭'에는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사용자 환경이 도입돼 프로필 변경 내역 등을 타임라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직관적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바뀌어 숏폼이 먼저 뜨는데, 광고나 크리에이터 영상 노출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 평균 400명 이상의 친구를 보유하고 있고, 20% 이상이 한 달에 6번 이상 프로필을 업데이트하는 상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양현철,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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