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서 "유엔 목적 뭔가…공허한 말뿐"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서 "유엔 목적 뭔가…공허한 말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23일 화요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이후 자신이 전 세계에서 전쟁 7개를 종식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엔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어떤 대통령이나 총리도, 어떤 다른 국가도 그런 일을 해낸 적이 없다.

나는 불과 7개월 만에 (7건의 전쟁 종식을) 해냈다"고 자평했습니다.

이어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해야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too bad). 슬프게도 모든 사례에서 유엔은 어떤 도움도 주려 하지 않았다"며 "나는 7개의 전쟁을 종식시켰고, 이들 국가의 지도자들과 협상했지만, 협상 타결을 돕겠다는 유엔의 전화 한 통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유엔의 목적은 무엇인가.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유엔이 하는 일은 정말 강경한 어조의 서한을 보내는 것뿐인데 후속조치는 전혀 없고, 공허한 말뿐"이라며 "공허한 말은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 전쟁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말에 수반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의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번에 처음 유엔 총회 연단에 섰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