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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로 송이버섯 생산량 감소…9월 말 본격 생산

산불 피해로 송이버섯 생산량 감소…9월 말 본격 생산
▲ 송이버섯

산림청은 올해 급속한 기후 변화와 대규모 산불 피해로 송이버섯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송이버섯은 인공 재배가 불가능한 임산물로, 국내에서는 주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산간 지역에서 많이 생산됩니다.

채취 시기는 8월 하순에서 10월 하순까지로, 누적 강수량이 500∼600㎜ 이상 돼야 하는데 올해는 강원지역 가뭄으로 송이버섯 발생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지난 22일 인제·양구군산림조합이 송이버섯 첫 공판을 시작했고, 9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송이버섯 생산량은 기후변화와 소나무 숲 피해로 감소 추세를 보입니다.

2020년 124t에 달했던 산림조합 송이 공판량은 2021년 108t, 2022년 67t 등으로 줄어들다 2023년 165t으로 늘었으나 지난해 78t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송이버섯 주산지인 경북지역의 대규모 산불 피해로 송이버섯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산림청은 송이산 복원과 생산 확대를 위해 2001년부터 인공 생산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산불 송이 피해 임가에 송이를 대체할 유망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송이 대체 작물조성 사업 예산으로 올해 추경에 326억 원을 반영,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진 산림청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올해는 대형산불과 가뭄 등으로 송이 생산 임가의 시름이 깊은 해"라며 "송이 채취 임가의 소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송이 연구와 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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