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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폭탄 부메랑?…"월가 은행들, 인도서 채용 늘릴지도"

비자 폭탄 부메랑?…"월가 은행들, 인도서 채용 늘릴지도"
▲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문직 비자 수수료를 100배 올리기로 한 결정이 대형 은행들의 인도 현지 채용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JP모건 체이스와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같은 미 대형 은행들이 미국 본사 직원을 늘리는 대신 인도에서 운영되는 사업 지원센터에서 채용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 대형 은행들은 인도의 '글로벌 역량센터'의 최대 고용주들로 주식·채권 등의 거래 지원과 위험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술적 지원 역할을 맡기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전문직 비자 수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인도의 뭄바이와 벵갈루루 등지에서 IT 허브 사업을 더 확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단 분석가들의 지적을 전했습니다.

20년 넘게 미국 은행들과 일해온 한 인도 채용업체 설립자는 해외 업무 이전에 새로운 규제가 내려지지 않는 한 미국 은행들은 인도의 역량센터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보통신, 회계, 의료 분야 등에 대한 H-1B 전문직 비자의 신규 발급 수수료를 종전 1천 달러에서 10만 달러, 약 1억 4천만 원으로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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