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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트럼프에 편지…"60일 휴전시 인질 절반 석방" 제안

하마스, 트럼프에 편지…"60일 휴전시 인질 절반 석방" 제안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안이 담긴 편지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미국 폭스뉴스, 이스라엘 N12 등 매체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작성한 서한에서 현재 자신들이 억류 중인 인질 절반을 즉시 석방하는 조건으로 60일의 휴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마스는 또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남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휴전이 연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이 서한은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카타르를 통해 이번 주 내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건네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인질 251명 중 47명을 아직 억류 중인데 이 가운데 20명만 현재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쓴 것은 지난 몇 달간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9일 카타르에 머무는 하마스 지도부를 노려 표적 공습을 감행하는가 하면, 15일에는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지상전에 돌입하며 하마스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일부 아랍·이슬람권 지도자들과 만나 가자지구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아랍 소식통 2명이 N12에 전했습니다.

오는 23일에 열린 이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등 정상이 미국 백악관의 초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백악관은 이들 아랍·이슬람권 국가들이 종전과 관련한 미국의 원칙을 지지하고, 전후 계획에 참여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대신할 병력을 파견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들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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