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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관왕 신성' 뜨고…'전설의 3관왕' 은빛 피날레

<앵커>

세계육상선수권 마지막 날, 미국 멀리사 제퍼슨이 12년 만의 단거리 3관왕에 올랐습니다. 바로 12년 전, 3관왕에 올랐던 자메이카의 전설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은퇴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 100m와 200m를 휩쓴 24살 미국의 신성 제퍼슨과, 세계선수권 통산 10개의 금메달에 빛나는 38살 자메이카의 '로켓 맘' 프레이저는 400m 계주 첫 주자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출발 총성과 함께 빗속을 힘차게 내달린 두 선수는 거의 동시에 바통을 넘겼는데, 이후 미국이 물 흐르듯 질주를 이어가며 리드를 잡은 뒤 자메이카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3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제퍼슨은 12년 만에 3관왕에 올라 새로운 단거리 최강자의 탄생을 알렸고, 12년 전 3관왕, 프레이저는 인생 마지막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뜨는 별과 지는 별은 서로 축하와 격려를 나눴고, 잊지 못할 도쿄의 밤을 즐겼습니다.

[멀리사 제퍼슨/미국 육상 대표 :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에 이어서 다시 한번 육상 역사에 제 이름을 새겼습니다. 제가 원하는 바로 그 자리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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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400m 계주에서는 200m 챔피언 라일스가 마지막 주자로 나와 미국의 2연패를 이끌었고, 여자 1,600m 계주에선 400m 스프린트를 석권한 '허들 퀸' 매클로플린이, 다시 한번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빛 질주를 펼쳤습니다.

보츠와나는 남자 1,600m 계주에서 미국의 독주를 막으며, 아프리카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이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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