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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띠지 분실' 의혹 검사들 국회 나와 설전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이른바 '연어 술 파티 논란'과 건진법사 수사와 관련한 '관봉권 띠지 분실 의혹'에 중심에 서 있는 검사들이 오늘(22일) 국회 청문회에 나왔습니다. 이들은 제기된 의혹들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5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을 회유하기 위한 '연어 술 파티'가 있었다는 의혹.

당시 이 전 부지사를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가 오늘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17일, "술과 음식 등이 실제로 제공된 정황을 확인했다"며 감찰을 지시했는데, 박 검사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상용/검사 : 수원지검의 전수 조사, 경찰의 수사 그리고 재판,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모두 사실무근으로 (결론이 난 사안입니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던 민주당 박균택 의원은 대북송금 혐의로 기소된 3개 사건의 돈 전달 시점 등이 각각 다르다고 지적했고,

[박균택/민주당 의원 : 그 세 사건은 왜 시기도 다르고, 횟수도 다르고, 장소도 다르고, 액수도 다르고, 수령자가 다릅니까.]

박 검사는 자신이 기소한 이 전 부지사 건은 대법원에서 이미 유죄가 확정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상용/검사 : 제가 이재명 전 지사를 조사할 때도 (의원님이) 변호인으로 참석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때 그 내용을 잘 주장하셨다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관봉권의 띠지가 유실된 의혹과 관련해선, 사건을 수사한 최재현 검사가 청문회장에 섰습니다.

최 검사는 고의적 증거 인멸 아니냐는 지적에 "압수물 대조 과정에서 관봉이 풀어진 걸로 보인다"며 증거 인멸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현/검사 : 검찰에서 고의로 인멸하고 은폐했다는 취지로 (이 자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최 검사가 분실 사실을 3개월가량 숨기는 등 부실수사를 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장경태/민주당 의원 : 지문 채취 안 하셨어요, 왜? 수사 의지가 있으셨다고요?]

국민의힘은 관봉권 띠지가 사진으로 남겨져 있고, 띠지 관련 정보는 제한적이라 자금 추적을 할 수도 없는데, 민주당이 의혹만 부풀린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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