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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는 약' 전쟁…"화이자, 비만 치료제 개발사 인수 임박"

'살 빼는 약' 전쟁…"화이자, 비만 치료제 개발사 인수 임박"
▲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비만치료제 개발업체 멧세라(Metsera)를 최대 73억 달러(약 10조 1천600억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화이자가 주당 47.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특정 목표 달성 시 주당 22.50달러를 추가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멧세라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멧세라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33.32달러로, 인수 가격이 꽤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소식통들은 막판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 경우 빠르면 현지시간 22일 인수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멧세라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업체 중 하나로, 화이자 외에 여러 대형 제약사가 이 회사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이자가 자체 개발에 나섰던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올해 임상시험이 실패로 끝나자 인수·합병을 통한 비만치료제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FT는 인수가 성사될 경우 화이자로서는 2년 만에 이뤄지는 대형 거래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화이자는 2023년 암 치료제 개발사인 시젠을 43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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