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지난 18일 해킹 사고 여파로 브랜드 가치에 손상을 입힌 것에 대해, 롯데그룹에 공식 사과했습니다.
조좌진 대표이사는 '롯데카드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대표이사 사과'라는 제목의 공문을 롯데그룹에 보내고, "롯데그룹과 임직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 보험 계열사 지분 보유가 불가능해지자, 롯데그룹은 계열사였던 롯데카드를 매각했습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입니다.
즉 롯데그룹과는 무관하게 운영되는 완전히 다른 회사지만, 여전히 '롯데'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고, 유통 식품 관광 등 다방면에서 롯데그룹과 협업하고 있어 상당수 고객들이 여전히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롯데그룹 측은 어제, 회복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객 오인으로 인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그룹 임직원 전용 카드 발급 업무도 담당하고 있어, 이번 사태로 일부 임직원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롯데카드 대표는 롯데그룹 임직원 대상 사과 공문에서, "사고로 인한 혼잡이 종료될 때까지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정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정유민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