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단체 관광객, 이른바 '유커'가 면세점 쇼핑을 즐기고 있다.
한국 정부가 중국 최대 휴가기간인 10월 1일부터 8일까지의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오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이 결제 불편 등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경험에는 결제, 언어 장벽, 문화 적응을 포함한 불편이 포함돼 있다"며 "이런 문제들이 여행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 다시 나타난다면 방문객의 만족에 직접 영향을 주고 정책이 가져온 호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비자 면제 조치의 성공은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양국 간 산업 협력 심화에도 달려 있다"며 "핵심 영역은 국경 간 결제 편의성 증진이고, 중국·한국은 이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문화 상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있는 만큼 유명 영화·드라마 촬영 장소나 문화적 장소로 향하는 테마 관광을 개발해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아울러 양국 간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항공편 증대와 국경 간 금융 서비스 및 환전 협력 강화도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이달 29일부터 한시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작년 11월부터 한국인 여행객이 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