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흥행을 이끄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구단 역사상 최초로 시즌 400만 명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다저스는 오늘(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4만 6천601명이 입장해 총 관중 401만 2천47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다저스는 올 시즌 경기당 4만 9천537명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관중 1위에 올랐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즌 40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1991·1992·1993년), 콜로라도 로키스(1993년), 뉴욕 양키스(2005·2006·2007·2008년), 뉴욕 메츠(2008년)에 이어 올 시즌 다저스가 10번째입니다.
1962년 개장한 다저스타디움은 5만 6천 석으로 메이저리그 최대 규모이지만 1978년까지는 300만 관중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36차례나 시즌 관중 3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 구단으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다저스는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입단한 2013년부터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습니다.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다저스는 13시즌 중 12번이나 관중 1위를 차지했지만, 그런데도 400만 관중은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2019년 기록한 397만 4천309명이 종전 최다 관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최근 특급 스타들을 끌어모은 다저스는 팬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힘입어 올 시즌 대망의 400만 고지를 넘게 됐습니다.
다저스는 올해 81번의 홈경기에서 46차례나 5만 명 이상이 입장했으며 4만 명 이하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원정경기에서도 평균 관중 3만 5천118명을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에 올라 있는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 6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