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자료화면
지난달 국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 기아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와 수입차업체의 잇따른 신모델 출시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극복 조짐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8월 국내에서 등록된 신차는 총 12만6천787대로, 이중 전기차는 2만3천269대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신차 등록 대수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로, 국내에서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2020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치입니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1대는 전기차란 겁니다.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등록 비중도 12.7%로, 연간 기준 올해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합니다.
전기차 신차 인기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나타납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는 총 1만855대 등록돼 신차에서는 차지하는 비중이 39.9%에 달했습니다.
휘발유 판매 대수(2천744대)와 비중(10.0%)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수입차를 사는 10명 중 4명은 전기차를 사는 셈입니다.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은 올 초 10∼20%대에 머물다 5월(33.8%)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6월과 7월에도 각각 32.8%, 37.6%의 등록 비중의 기록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도 2020년 1.2%, 2021년 2.3%, 2022년 8.2%, 2023년 9.8%, 2024년 18.8%로, 빠른 속도로 상승 중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누적 비중은 27.8%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