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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전 끊긴 뒤 마지막 통화…스마트워치 확보

<앵커>

고 이재석 경사가 사고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 스마트 워치에는 파출소 팀장과의 무전이 끊긴 뒤, 이 경사가 휴대전화로 다른 팀원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내역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어서 동은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사 5명으로 전담팀을 꾸려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9일) 확보한 건 이 경사가 사고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워치입니다.

검찰은 이 스마트 워치를 분석해 이 경사가 현장에 홀로 출동한 뒤 두 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경사는 우선 지난 11일 새벽 2시 30분쯤, 당시 영흥파출소에서 당직 근무를 하던 팀장과 1분가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 경사가 꽃 섬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 29분이었던 만큼, 검찰은 무전을 통해 소통하던 두 사람이 왜 갑자기 휴대전화로 통화했는지, 당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새벽 3시 9분, 이 경사가 파출소 팀원 중 1명과 9초간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경사가 당직 팀장과 마지막으로 무전 교신을 한 새벽 3시 6분보다 3분 지난 시점으로 이 통화 직후인 새벽 3시 10분 나머지 팀원들은 이 경사가 있는 갯벌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이 경사의 유족을 불러 사고 직후 해경의 대처와 진실 은폐 의혹 정황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파악했습니다.

[故 이재석 경사 유족 : 저희들이 의심 갖고 있는 부분들이 왜 그렇게 됐고, 뭐가 잘못됐는지 다 알았으면 좋겠고. 그래야 재석이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으니까.]

검찰은 직무에서 배제된 이광진 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전 영흥파출소장, 이 경사와 당시 당직 근무를 했던 팀장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와 허위 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경사의 동료인 다른 팀원들은 다음 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제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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