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단독] 20대 여성 틱토커 살해한 50대 남성 구속 송치

[단독] 20대 여성 틱토커 살해한 50대 남성 구속 송치
▲ 지난 9월 16일 용인동부경찰서 나오는 20대 틱토커 살해 의혹 A 씨

20대 여성 틱토커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오늘(19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인천 영종도에서 틱토커인 20대 여성을 차 안에서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후 시신을 차에 싣고 서해안을 따라 이동한 A 씨는 전북 무주군의 한 야산에 도착해 시신을 풀숲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줄 목적으로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전주 등지에 8차례 정도 정차하며 동선 추적을 어렵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여성의 부모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A 씨의 차량을 타고 인천에서 무주 방면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고, 지난 13일 새벽 5시쯤 전북 무주의 한 야산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A 씨는 시신 유기 장소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검거됐습니다.

당시 A 씨는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한 뒤 헤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경찰은 A 씨가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려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후 용인동부경찰서로 압송된 A 씨는 한동안 진술을 거부하다가 경찰의 계속된 추궁에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틱톡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구독자를 늘리는 걸 도와주겠다"며 동업과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채널 운영과 관련한 이견으로 갈등이 생겼고, 지난 11일 오후 인천에서 영상 촬영을 하다가 말다툼 끝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원은 지난 16일 A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귀에 빡!종원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