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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조사 하루 만에 구속영장…"증거 인멸 우려"

<앵커>

김건희 특검이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특검 소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덕현 기자, 특검이 소환조사 하루 만에 영장을 청구했네요?

<기자>

특검은 오늘(18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9시간 반에 걸친 소환조사 이후 하루 만에,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보고 신병 확보 시도에 나선 겁니다.

앞서 특검은 한 총재가 세 차례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공범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를 지켜본 뒤 유불리를 따져 일방적으로 출석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한 총재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통일교 지원 명목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 등을 건네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를 통일교 청탁 의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전직 비서실장인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아울러 특검은 구속 이후 권성동 의원을 처음 소환해 '통일교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특검이 또 오늘 오전부터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죠?

<기자>

특검은 오늘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 3월,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서 통일교 신자들을 집단 입당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원 가입 명부를 확보하려는 겁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3일과 18일 두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압수수색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에게 중앙당사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는데, 특검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원 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업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앵커>

내란특검은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소환해서 조사하고 있죠?

<기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대한 특검의 첫 소환조사도 오늘 오전부터 이뤄졌습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를 논의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이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던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났던 행적이 드러난 바 있습니다.

정 전 실장은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과 서류 등을 폐기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특검은 계엄사령부 파견 검토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취재 : 박현철·김승태·이상학,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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