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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만 명 유출' 롯데카드…"재발급·비밀번호 변경 지원"

<앵커>

960만 가입자를 보유한 롯데카드 해킹사태와 관련해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고객들에게 사과하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모두 297만 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어서 카드 재발급 등 조치가 필요합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금 전인 오후 한 시 반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발생한 해킹사고 관련 경과를 설명하고 고객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앞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14일부터 약 사흘 동안 해커들이 자사 서버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관계기관에 사고 보고를 한 바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당시 해커들이 8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온라인결제서버에서 약 1.7기가바이트 분량 파일 두 개를 탈취해 갔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사결과, 모두 200기가바이트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조 대표는 밝혔습니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는 297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결제를 했던 고객들로, 탈취된 정보는 가상결제코드와 내부 식별번호 등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가운데 약 28만 명분에 해당하는 정보는 카드 부정사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은 물론 CVC번호까지 포함됐다는 겁니다.

특히 카드 뒷면에 있는 3자리 숫자 CVC 번호의 경우, 적잖은 해외 간편 결제 체계에서 별다른 본인 확인 없이 결제에 활용할 수 있어 카드 부당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정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롯데카드 측은 이들 28만 명 회원이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나 커머스 서비스에 신규 결제정보를 등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들 고객의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 변경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고객 개인정보 관리하는 회사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었다며 고객이 느낄 불편과 심려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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