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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민권 시험, 문항·출제범위 늘린다…트럼프 1기 포맷 부활

미 시민권 시험, 문항·출제범위 늘린다…트럼프 1기 포맷 부활
▲ 2024년 10월 21일 로스앤젤레스 소재 그리피스천문대에서 열린 귀화 선서식에서 새로 미국 시민이 된 사람들이 충성 맹세를 하고 있다.

미국 귀화 절차인 시민권 시험의 문항 수와 출제범위가 올해 10월 중순부터 늘어난다고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이민국이 밝혔습니다.

시험은 귀화 면접을 하는 이민국 직원이 문제은행에서 문항을 골라 질문하면 귀화 신청자가 단답형으로 답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문항은 미국의 '역사와 정부'에 대한 기초적 질문이며, 복수 정답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자 연방관보에 실린 공지에 따르면 미 당국은 현재 사용 중인 '2008년판' 시험을 없애고, 예전에 5개월간 시행됐다가 폐지된 '2020년판' 시험을 되살리기로 했습니다.

2020년판 시험의 문제은행 문항은 128개로 현행 버전인 2008년판의 100개보다 더 많고, 공부해야 할 범위도 더 넓어집니다.

합격 기준은 2008년판은 질문 10개 중 6개 이상을 맞히면 되며, 2020년판은 질문 20개 중 12개를 맞히면 됩니다.

2020년판 시험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20년 12월 1일부터 시행됐지만, 이어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5개월 만에 폐지하고 2021년 5월 1일부터 2008년판 시험으로 제도를 되돌렸습니다.

시험에서 불합격하면 한 차례 더 응시 기회가 주어지며, 재시험에서도 불합격하면 귀화 신청이 불가능해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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