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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단독주택' 228억에 산 41세·11세…누군지 보니

고 이건희 삼성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 (사진=연합뉴스)
▲ 228억 원에 매각된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이태원 단독주택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서 삼성 일가에 상속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새 주인은 1984년생인 여성 기업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228억 원에 팔린 이 주택의 매입자는 에너지·철강 무역 전문 기업 태화홀딩스의 강나연(41) 회장과 강 회장의 미성년 자녀(11)입니다.

강 회장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약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습니다.

강 회장과 그의 자녀는 지분을 각각 85%, 1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대지면적 1천73.1㎡, 연면적 496.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입니다.

앞서 이 선대 회장은 2010년 9월 이 주택을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 8천470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 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입니다.

주택은 2020년 10월 이 선대 회장이 별세하고 2021년 5월에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 공동명의로 상속됐습니다.

업계는 삼성 소유주 일가가 매년 분할 납부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약 26조 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삼성 사주 일가는 상속세 12조 원을 6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습니다.

태화홀딩스 강나연 회장 (사진=태화홀딩스 홈페이지, 연합뉴스)

주택의 새 주인인 강 회장은 2013년 태화홀딩스를 설립했습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본사를 둔 태화홀딩스는 해외로부터 에너지·철강 원자재를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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