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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 "지난해 항공 소포 폭발 사건 러시아 소행"

리투아니아 "지난해 항공 소포 폭발 사건 러시아 소행"
▲ DHL 화물기

리투아니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항공소포 폭발 사건을 러시아 정보기관이 꾸몄다고 현지시간 17일 주장했습니다.

현지 매체 LRT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검찰은 이날 사건에 가담한 러시아·우크라이나·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국적 용의자 15명을 재판에 넘겼다며 러시아군 정보기관과 연계된 러시아 국적자들이 공작을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19일 리투아니아 국적 용의자가 수도 빌뉴스에서 물류업체 DHL과 dpd를 통해 발송한 항공·화물 소포 4개 가운데 3개가 폭발하고 1개는 기술적 결함으로 터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영국과 폴란드 등지로 발송된 소포에는 고인화성 물질 테르밋이 담겨 있었습니다.

2천500도 이상 열을 내는 테르밋은 용접이나 군사장비 파괴에 사용됩니다.

유럽 안보당국은 물류센터 아닌 항공기 안에서 소포가 터졌다면 대형 참사가 났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독일 ARD방송은 유럽 수사당국이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을 배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지난해 보도한 바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검찰은 이번에 기소한 용의자 일부가 지난해 5월 9일 빌뉴스에 발생한 가구업체 이케아 매장 방화 사건에도 연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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