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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빛 마차 타고 영국 윈저성 행차

트럼프, 금빛 마차 타고 영국 윈저성 행차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찰스 3세가 윈저성에서 금빛 마차를 타고 행차하고 있다.

영국 왕실 주요 인사들이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영국을 두 번째 국빈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성대하게 맞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9년 6월,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저녁,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해 미국 대사관저 윈필드 하우스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현지시간 17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으로 윈저에 도착했고,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어 윈저성 앞에 마중 나온 찰스 3세와 커밀라 왕비도 만났습니다.

이때 윈저성과 런던탑에서는 4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왕실 상징물로 장식된 화려한 금도금 마차 '아일랜드 국가 마차'에 올라 영국 왕실 근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윈저 부지를 가로질러 성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마차는 국왕이 의회 개원식에서 '킹스 스피치'를 위해 이동할 때 타는 마차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결혼식에도 사용됐습니다.

커밀라 왕비와 멜라니아 여사는 '스코틀랜드 국가 마차'에 함께 올랐습니다.

커밀라 왕비는 파란색 정장과 모자를,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넥타이 색과 비슷한 자주색 챙 넓은 모자를 썼습니다.

왕세자빈은 붉은 정장 차림이었습니다.

이어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윈저성 내 공식 환영식장에서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이번 환영식에 영국군 1천300명과 말 120필이 동원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찰스 3세와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 행렬부터 의장대 사열에 이르기까지 환영식 내내 담소를 나눴습니다.

이들은 이어 윈저성 내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영국 국빈방문 중 처음으로 미군·영국군 합동 공중분열이 펼쳐집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방위·안보 협력을 상징하는 뜻으로 양국 군의 F-35 전투기가 투입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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