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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관, 취임 후 첫 철강 현장 방문…관세 등 애로 청취

산업장관, 취임 후 첫 철강 현장 방문…관세 등 애로 청취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 이언주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국발 공급 과잉과 미국 관세 등으로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철강 산업 현장을 방문해 업계의 어려움을 듣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장관이 오는 19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기업 사장단과 간담회를 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공급 과잉, 미국 관세 부과 등과 관련해 업계의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철강 수요도 줄고 있지만 중국은 철강 감산 없이 생산량을 유지하면서 덤핑에 가까운 염가 수출로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국내 기업에도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6월 자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이 관세 적용 범위를 407종의 파생상품으로 확대했습니다.

이어 16일(현지시간)에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할 품목에 대한 의견 수렴을 공고하면서 관세 부과 품목 확대 방침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 전환 추진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탄소 저감이라는 국제적 추세에 맞추고자 탄소 배출이 많은 철강산업에 대해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 생산 과정에서 철광석에 포함된 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석탄을 수소로 대체해 탄소 대신 수증기를 배출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고로 공정 대비 탄소를 95% 이상 감축할 수 있어 '꿈의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8천146억 원(국비 3천088억 원)을 투입해 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6월 공개한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철강 현장 방문에 이어 경주에서 다음 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공급 과잉에 위기를 맞고 있는 석유화학산업 단지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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