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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비자 취소 진행 중"…커크 불똥에 외국인 '불안'

친트럼프 청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이 영상을 통해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타일러 로빈슨/찰리 커크 살해 용의자 : (이름을 말해주시겠습니까?) 타일러 제임스 로빈슨입니다.]

사형 구형 방침을 세운 미 검찰은 로빈슨을 가중살인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관련해선 사건 직후 연인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제시했습니다.

메시지에서 로빈슨은 범행을 자백하는 듯한 글과 함께 왜 그랬냐는 질문에 '커크의 증오에 질렸다'고 답했습니다.

커크는 생전에 총기와 임신중지 등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 왔는데, 로빈슨이 이에 반감을 갖고 있던 중 유타 대학 연설을 계기로 범행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추정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찰리 커크 죽음을 기뻐하는 외국인은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SNS에 올린 글에서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만약 비자를 가지고 이 나라에 있으면서 정치인 공개 암살을 환영하거나 환호한다면, 추방될 준비를 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외국인들의 SNS를 살펴보고 있다면서, 미국 체류 중인 사람들의 비자를 취소한 사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커크가) 냉혈한에게 암살당한 걸 기뻐하면서 이 나라에 들어오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있다면 우리가 왜 그런 사람을 관광객으로든 무엇으로든 받아들여야 하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국 방문을 신청한 외국인들은 물론 현재 미국 내 체류 중인 사람들도 SNS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커크의 죽음을 반기는 듯한 글이 확인될 경우 비자 거부나 취소 처분을 내릴 수 있단 겁니다.

커크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 사회의 분열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갈등의 여파가 외국인들에게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편집 : 김병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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