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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자동차 관세 10%p 역전…"악마는 디테일에"

<앵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내렸습니다. 우리나라 차는 아직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어 10%p 만큼 미국 시장에서 불리해졌습니다. 다시 미국을 찾은 통상본부장은 악마는 디테일, 즉 세부내용에 있다며 치열한 협상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관보를 통해 일본산 자동차 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투자를 약속한 대가로 27.5%에서 15%로 관세를 낮춘 것입니다.

미국과 협상 중인 우리는 자동차 관세가 여전히 25%입니다.

일본과 관세가 역전됐고, 10%p 격차가 생겼습니다.

그만큼 미국시장 가격경쟁에서 불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주 산업장관에 이어 다시 미국에 온 통상본부장은 협상을 서두르겠지만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최대한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최종 결과를 위해서 최선을 우리는 다하고 있고.]

한국은 큰 틀에서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제시했지만, 투자 방식이나 이익 배분 등 세부 내용을 놓고는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한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악마는 디테일(세부내용)에 있는 것이고, 지금 '디테일 가지고 치열하게 협상을 하는 중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 저는 일단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 만나고.]

여 본부장은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을 만나 조율을 시도할 예정인데, 정부 관계자는 이견이 커서 조만간 협상이 타결될 분위기는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통화 교환, 즉 통화스와프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여 본부장은 조지아주 구금사태와 관련해 미국 측도 약간 과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우리 기업의 이해를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조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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