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최정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역대 네 번째 '네 타자 연속 홈런' 진기록을 썼습니다.
SSG는 오늘(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 0대 2로 뒤진 4회초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1982년 태동한 프로야구에서 4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친 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SSG 선두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NC 선발 로건 앨런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어 후속타자 최정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NC 포수 김형준은 마운드에 올라가 로건을 진정시켰으나 SSG 불방망이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후 류효승까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로건을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작렬, 4대 2로 달아났습니다.
후속 타자 고명준이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되면서 역대 최초 다섯 타자 연속 홈런 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전까지 KBO리그에서 네 타자 연속 홈런은 총 세 차례 나왔습니다.
첫 기록은 2001년 8월 17일 삼성 라이온즈가 세웠습니다.
이승엽, 매니 마르티네스, 카를로스 바에르가, 마해영은 대구 시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한용덕을 상대로 역대 최초 네 타자 연속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후 오랜 기간 네 타자 연속 홈런이 나오지 않다가 2020년 10월 22일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이병규(1983년생), 안치홍, 한동희가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전에서 김사윤, 박민호를 상대로 두 번째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듬해인 2021년 6월 19일엔 SSG 최정, 한유섬, 제이미 로맥, 정의윤이 대전에서 한화 김민우, 신정락을 상대로 백투백투백투백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최정과 한유섬은 KBO리그 통산 2차례 네 타자 연속 홈런을 합작하게 됐습니다.
네 타자 연속 피홈런 기록은 2001년 한용덕에 이어 로건이 두 번째입니다.
한편 최정은 4대 2로 앞선 5회초 2아웃 1루에서 로건을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또 때리는 괴력을 발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