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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시간당 53.5㎜' 경기 호우 피해 26건 접수

'용인 시간당 53.5㎜' 경기 호우 피해 26건 접수
▲ 용인에서 배수작업하는 소방대원들

경기도 10개 시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오늘(16일)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강수량이 50㎜를 넘기는 등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비는 용인 57㎜, 화성 53.5㎜, 안산 51.5㎜, 군포·광주 43㎜ 등입니다.

1시간 최대 강수량으로는 용인 53.5㎜, 화성 52.5㎜, 안산 50.5㎜, 광주 41.5㎜, 군포 40.5㎜ 등입니다.

주로 오후 2∼3시에 집중됐으며, 하루 강수량 대부분이 이 시간에 쏟아진 셈입니다.

기상청은 안산에 호우경보를, 이천·여주·광주·오산·용인·시흥·부천·평택·화성 등 9개 시군에 호우 주의보를 내렸다가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차례로 해제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까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사례는 총 26건입니다.

세부 내용별로는 인명 구조가 1건, 주택 및 도로 침수에 따른 안전조치 등이 2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 10분쯤 안산시 상록구 안산천 산책로에서는 수위가 갑자기 불어나면서 전동 휠체어를 타고 지나가던 90대 남성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오후 2시 3분쯤엔 안양시 만안구에서 지상 3층 규모로 건설 중인 한 발전소 신축 현장에서 철근으로 된 비계가 일부 무너져 내리는 사고도 났습니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 지역의 비가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대신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온이 평년(최저 14∼20℃, 최고 24∼28℃) 보다 높겠고,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0도를 넘길 수 있다"며 "실내외 작업장, 논·밭 등은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높을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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