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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 '나경원 간사 선임' 여당 주도 부결…여야 고성 충돌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의 건 표결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의 건 표결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늘(16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민주당 주도로 부결됐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회의에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간사 선임은 인사 사항인 만큼 무기명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결정에 반발해 회의장을 떠났고 투표 역시 불참했습니다.

표결 결과 총 투표수 10표 중 부결 10표로 간사 선임의 건은 부결됐습니다.

여야는 표결 전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여부를 두고 격렬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간사 선임 문제를 기화로 '내란몰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통상 상임위 간사 선임은 각 당의 추천을 존중해 호선으로 처리한 만큼, 간사 선임을 위해 무기명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국회 운영 관례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나 의원 간사 선임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특히 나 의원이 12·3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하는 등 사실상 '내란을 옹호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검찰이 나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국회 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도 문제 삼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 의원이 법사위 간사를 맡는 상황이 부적절하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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